[종로3가] 쾌적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익선동 깍둑항정 맛집, '익선정육'

저는 고기를 매우 좋아하지만 옷에 고기 냄새가 배는 것은 싫어합니다.
얇은 고기보다 두툼한 고기를 좋아하거나, 옷에 밴 고기 냄새가 싫은 분이 좋아하실 만한 익선동 맛집을 소개해드립니다.
맛있는 깍둑항정을 쾌적한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는 '익선정육'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익선정육' 매장 정보

  • 위치 : 서울 종로구 수표로 28길 39 1층
  • 영업시간 : 13:00 ~ 22:00 (연중무휴)
  • 주차 : 익선동 먹거리 골목이라 주차공간 없음 (근처 민영 주차장 이용)


'익선정육' 첫인상

익선정육은 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전봇대가 간판을 가리고 있어서 저희는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지도 앱을 켜시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익선정육 - 매장 입구
익선정육 - 매장 입구

 

저희는 이른 저녁시간에 방문해서 한산했는데, 먹는 중간에 손님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고깃집 치고는 테이블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익선정육 - 매장 내부
익선정육 - 매장 내부(1)

 

큼지막한 연기흡입기가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는데, 고기 냄새를 확실히 잡아 줄 것만 같습니다.

익선정육 - 매장 내부
익선정육 - 매장 내부(2)
익선정육 - 매장 내부
익선정육 - 매장 내부(3)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있기는 하지만 겨울에는 많이 추울 것 같습니다.
연기흡입기도 없어서 가급적 실내에서 쾌적하게 식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익선정육 - 매장 내부(4)
익선정육 - 매장 내부(4)

 

'익선정육' 메뉴 구성

깍둑항정 고기을 메인으로 돼지, 한우 고기 등 취향 껏 주문이 가능합니다.
메뉴 구성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해서 좋았습니다.

이 집은 항정살이 맛있다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익선정육 - 메뉴판익선정육 - 메뉴판익선정육 - 메뉴판
익선정육 - 메뉴판

 

'익선정육' 후기

저희는 아래와 같이 주문했습니다.

  • 항삼이(항정살 + 삼겹살) : 55,000원
  • 한우뭉티기 육사시미 : 29,000원
  • 물냉면(3인) : 21,000원

밑반찬콩나물무침 / 김치 / 상추겉절이가 나옵니다.
짜고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콩나물무침 좋아하실 겁니다.

익선정육 - 밑반찬 구성
익선정육 - 밑반찬 구성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는 4가지 종류나 됩니다.

  • 와인소금 / 고추냉이 / 명란 / 양념장

다양한 조합으로 먹어봤는데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아래 2가지입니다.

  • 오직 와인소금만 찍어먹기
  • 고추냉이, 명란, 양념장을 섞어서 곁들여 먹기

익선정육 - 소스
익선정육 - 소스

 

항삼이

깍둑항정답게 굉장히 두툼한 형태의 고기가 나오고, 퀄리티도 괜찮습니다.
생고기 일 때는 지방층이 두꺼워 보였는데, 다 구워지고 나면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이 적당해졌습니다.

고기는 좋은데 함께 나오는 버섯 등의 사이드가 빈약해서 아쉬웠습니다.

익선정육 - 항삼이익선정육 - 항삼이
익선정육 - 항삼이(1)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 한 장이 더 설득력이 있겠네요. 고기 상태는 아래 사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익선정육 - 항삼이
익선정육 - 항삼이(2)
익선정육 - 항삼이
익선정육 - 항삼이(3)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는데 연기흡입기 성능이 엄청 좋습니다.
고깃집에 가면 항상 연기가 가득해서 불편하곤 했는데, 익선정육은 연기를 완벽하게 잡아줘서 좋았습니다.

익선정육 - 항삼이익선정육 - 항삼이
익선정육 - 항삼이(4)

 

사진으로는 못 담았는데 굉장히 좋은 숯을 사용합니다.
고기를 굽는 숯이 좋아야 풍미가 살아나는데, 이 부분은 익선정육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익선정육 - 항삼이
익선정육 - 항삼이(5)

 

다 구워진 고기는 위에서 설명드린 4종류의 소스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1. 와인소금

저는 고기를 와인소금에 찍어 먹었을 때가 제일 깔끔하고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와인소금은 굵은 입자로 되어있어서 많이 찍으면 짤 수 있습니다.

익선정육 - 와인소금과 항삼이
익선정육 - 와인소금과 항삼이

 

2. 고추냉이와 명란, 양념장

와인소금을 제외한 나머지 소스를 섞어도 맛있습니다.
고추냉이의 톡 쏘는 향과 명란의 짭조름함, 달달한 양념장의 조화가 꽤 괜찮았습니다.

익선정육 - 와사비, 명란, 양념장, 항삼이
익선정육 - 와사비, 명란, 양념장, 항삼이

 

한우뭉티기 육사시미

육사시미는 마블링이 이쁜 고기를 얇게 썰어서 나옵니다.
한우뭉티기라길래 두툼한 형태로 나오나 싶었는데, 기대한 만큼 약간 실망했습니다.

익선정육 - 한우뭉티기 육사시미
익선정육 - 한우뭉티기 육사시미(1)

 

그래도 같이 나오는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나쁘지 않습니다만, 술안주로 찾으시는 분들은 뭉티기 전문점을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익선정육 - 한우뭉티기 육사시미익선정육 - 한우뭉티기 육사시미
익선정육 - 한우뭉티기 육사시미(2)

 

냉면

개인 취향이지만 냉면과 고기는 조합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의 찰기도 좋고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참고로 수저로 떠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면을 잘게 자르면, 술안주로도 굉장히 좋습니다.

익선정육 - 냉면
익선정육 - 냉면

 

'익선정육' 총평

  • 저녁식사 겸 두툼한 고기에 술 한잔하려는 분들에게 추천
  • 고깃집이지만 냉면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음
  • 술안주로 한우뭉티기 육사시미만 보고 오시는 분들에겐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