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와이프와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연말파티와 같은 길거리 분위기를 즐기면서 걷던 도중, 와이프가 그렇게 가고 싶어 했던 란주칼면 발견.
대기 줄을 싫어하는 우리지만 이번에는 기다려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스튜디오 수제 '또간집 명동편'에서 사천탕수육과 도삭면으로 1등을 했다는 란주칼면.
전반적인 이용 만족도와 맛은 어떤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란주칼면 매장 정보
- 위치 : 서울 중구 소공로 64 1층
- 영업시간 : 11:00 ~ 21:20 (연중무휴)
※ 20:30, 라스트오더 - 주차 : 주차공간 없음. 도보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명동역 5번 출구에서 도보 7분)
란주칼면 첫인상
명동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조금 걷다 보면 엄청난 대기줄이 보이는데요, 그곳이 바로 란주칼면입니다.
란주칼면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 30분쯤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부터 대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엄청난 고민을 했습니다.
대기해 보기로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썰어봐야겠죠.
1시간을 기다린 끝에 가게 입구 앞까지 진출합니다.
날씨가 매우 추웠는데, 저희처럼 무식하게 대기하지 마시고 날씨 따뜻할 때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 대기했을까요. 드디어 가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란주칼면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한다네요. 브레이크 타임도 따로 없다고 합니다.
가게 내부입니다.
테이블은 꽤 많은 편인데, 대기하는 사람과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매장 내부는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하게 식사가 가능했었습니다.
다만 바쁜 타임이라 이해는 가지만 일부 직원들이 불친절하다고 느껴지는 행동들이 있었습니다.
친절도에 예민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또간집 뿐만 아니라 생활의 달인에서 도삭면의 달인으로도 소개가 됐었네요.
란주칼면 메뉴 구성
란주칼면은 크게 면류 / 밥류 / 요리 메뉴로 구성됩니다.
생활의 달인에서 도삭면의 달인으로 소개된 집인 만큼, 모든 면이 도삭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부 내용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저희는 삼선해물자장도삭면, 마라탕도삭면, 사천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란주칼면 후기
사이드로 깍두기, 땅콩, 짜사이가 나옵니다.
특히 깍두기와 짜사이는 적당히 단 맛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삼선해물자장도삭면
와이프가 주문한 삼선해물자장도삭면입니다.(9,000원)
가격 대비 문어를 포함한 다양한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서 놀랐습니다.
전체적으로 불맛이 은은하게 났었고, 두툼한 도삭면에 자장양념이 잘 배어있었습니다.
도삭면의 달인답게 반죽은 전혀 퍽퍽하지 않고, 면에 탄력이 있습니다.
자장면은 잘못 만들면 면과 양념이 따로 노는 맛이 나곤 한데, 삼선해물자장도삭면은 굉장히 조화로웠습니다.
확실히 아무 곳에서나 경험할 수 없는 맛과 만족도였습니다.
마라탕도삭면
마라탕도삭면은 이름 그대로 마라탕에 도삭면을 빠뜨린 맛입니다.
프랜차이즈 마라탕전문집을 가보면 한국인 입맛에 맞게 레시피가 변경되곤 한데, 란주칼면 마라탕은 마라탕 특유의 향과 맛이 느껴졌습니다.
마라탕 국물의 맛은 적당히 알싸해서 좋았는데, 삼선해물자장도삭면과 다르게 면에 양념이 잘 배어있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만약 란주칼면에 방문하신다면, 탕보다는 볶음면을 선택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사천탕수육
사천탕수육(꿔바로우) 메뉴는 무조건 주문하세요.
찹쌀탕수육보다 더 찰기 있는 식감에 양념이 고기 깊숙이 잘 배어있고요, 마늘후레이크가 뿌려져서 풍미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란주칼면 오시면 무조건 주문하세요.
란주칼면 총평
- 대기가 싫으신 분들은 애매한 식사시간에 방문해야 함.
- 자장이나 볶음면 류를 주문하면 실패 없음.
- 사천탕수육은 필수 주문 추천함.
- 직원 친절도는 만족스럽지 못했음.
- 대기시간과 전체적인 만족도를 고려해 보자면, 딱 한 번만 가보는 건 추천함.
